이란 정권의 종교 헌금 콤스 악용, 미 재무부 FinCEN이 은행에 의심 거래를 신고하라고 경보했다

워싱턴
이란 정권이 시아파 종교 헌금 '콤스(khums)'를 가로채 정권 활동에 쓰고 있다며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국(FinCEN)이 금융기관에 이를 신고하라고 경보했다. 재무부는 10월 15일 FinCEN이 '이코노믹 아웃캐스트 작전'의 하나로 경보(FIN-2026-Alert008)를 냈다고 발표했다. FinCEN은 경보에서 은행이 거래에서 가려낼 위험 신호 4개를 제시했다.
Under Operation Economic Outcast, Treasury’s @FinCENnews issued an Alert asking financial institutions to report potential Iranian regime abuse of religious charity networks, including diversion of religious tithes, or khums. The Iranian regime has been known to abuse ostensibly…
— Treasury Department (@USTreasury) 2026년 10월 15일
FinCEN은 은행에 이란 연계 종교 단체 거래를 SAR로 신고하라고 요청했다
FinCEN은 금융기관이 경보를 참조했다는 표시로 의심거래보고(SAR) 2번 항목(제출기관이 FinCEN에 남기는 메모)과 서술 부분에 핵심어 'FIN-2026-IRANCHARITYABUSE'를 적어 달라고 요청했다. FinCEN은 경보가 이란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포함한 이란의 금융 조력자를 겨냥한 이코노믹 아웃캐스트 작전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FinCEN은 은행비밀법(BSA) 데이터 분석과 공개 자료, 법 집행기관 정보를 토대로 경보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재무부는 이란 정권이 종교 기관을 악용해 엘리트의 호주머니를 채우고 테러에 자금을 대 온 오랜 행태를 계속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금융기관이 이런 악용 가능성을 파악해 신고하면 법 집행기관이 이란 정권과 금융 조력자를 고립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를 얻는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란 정권이 이란과 인접국의 겉보기에만 종교적인 단체를 악용해 엘리트를 부유하게 하고 이란 국민 탄압과 해외 테러 지원에 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정권이 전 세계 시아파 공동체의 콤스 납부금까지 가로채 불안정을 부추기는 활동에 쓴다고 밝혔다. FinCEN은 정당한 자선단체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투명한 경로로 자금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경보에서 밝혔다.
이란 정권은 자선재단 간판 아래 지도자 측근을 챙겨 왔다
FinCEN은 경보에서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2020년 이슬람혁명 무스타자판 재단(Bonyad Mostazafan)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재무부는 이 재단이 겉으로는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을 돕는 자선단체지만 재산은 이란 국민에게서 수탈한 것이며 최고지도자가 집무실을 불리고 정치적 동맹에게 보상하고 정권의 적을 박해하는 데 쓰인다고 밝혔다. FinCEN은 이런 '본야드' 재단이 최고지도자 직속 기구이며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도 예산을 공개 승인받을 필요가 없다는 재무부 설명도 인용했다. 재무부는 무스타자판 재단 한 곳이 이란 국내총생산(GDP)의 1% 넘게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FinCEN은 OFAC가 같은 2020년 이라크 성지재건기구(ROHSI)도 지정했다고 밝혔다. FinCEN은 이 기구가 이란과 이라크에 기반을 둔 겉보기 종교 기관이지만 실제로는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IRGC-QF)이 통제한다고 밝혔다. ROHSI는 수백만 달러를 이라크의 IRGC 통제 회사에 보냈다. FinCEN은 이 회사가 이란 정보기관의 이라크 활동 거점이자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민병대에 무기와 탄약을 보내는 거점이었다고 밝혔다.
이란 정권은 시아파 신자의 헌금 콤스까지 가로채려 한다
FinCEN은 콤스를 연간 잉여 소득의 5분의 1을 종교 기관에 기부해 사회·종교 사업에 쓰게 하는 관행이라고 정의했다. FinCEN은 콤스가 시아파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FinCEN은 일부 경우 이 헌금을 받는 단체가 정권과 연계된 저명한 이란 아야톨라나 최고지도자 본인을 대신해 돈을 걷는다고 밝혔다.
FinCEN은 이런 단체가 하왈라(hawala) 방식의 비공식 송금과 현금 운반책으로 이란이나 이란 연계 세력에 돈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FinCEN은 하왈라를 특정 지역이나 민족 공동체와 연결된 송금업자가 무역과 현금, 장기간의 상계로 정산하며 자금을 옮기는 체계로 소개했다. FinCEN은 경보의 위험 신호가 거래 내역에서 이란의 직접 개입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도 쓸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밝혔다.
콤스 현금을 미국에서 이란으로 빼돌린 휴스턴 거주 2명이 유죄를 인정했다
FinCEN은 경보에서 미 법무부가 2024년에 발표한 사건을 예로 들었다. 법무부 워싱턴DC 연방검사실에 따르면 휴스턴에 사는 무잠밀 자이디와 아심 무즈타바 나크비는 2024년 5월 1일 이란 제재 위반 공모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모은 수만 달러를 이란으로 보내면서 당시 최고지도자였던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의 이름으로 보낸 돈도 포함했다. 법무부는 두 사람이 해외자산통제국의 허가 없이 이 돈을 이란으로 반출하려 했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자이디는 2018년 12월 여러 이맘을 대신해 콤스를 걷는 허가를 받았다. 두 사람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미국 거주자에게서 콤스와 예멘 내전 피해자를 돕는다는 명목의 기부금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 돈이 이란 최고지도자 집무실에 전달되게 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두 사람은 지인과 가족 등을 동원해 1만 달러 미만씩 현금을 미국 밖으로 들고 나가게 해 법 집행기관의 감시를 피하려 했다. 이라크 종교 순례에 나선 25명이 현금을 손으로 운반한 일도 있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휴스턴 FBI 현장사무소의 더글러스 윌리엄스 특별수사관은 이란이 40년 넘게 전 세계에 공포와 폭력을 수출하는 테러 조직에 자금을 대 왔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미국이 1995년부터 이란에 경제 제재를 가했고 국무부가 1984년 이후 해마다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0년 8월 18일 휴스턴에서 체포됐다.
FinCEN은 위험 신호 4개를 제시했고 CTR 회피 정황을 포함했다
FinCEN은 자선단체나 비영리단체(NPO)가 기부를 받으면서도 자선 활동을 하는 흔적이 없거나 이란 정권 또는 그 테러 대리 세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경우를 첫 번째 위험 신호로 꼽았다. FinCEN은 모금 호소문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지지 입장이 드러나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두 번째 신호는 짧은 기간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액 기부를 받은 뒤 다른 자선단체나 NPO에 거액을 송금하거나 수표로 보내는 경우다.
세 번째 신호는 자선단체·NPO나 그 직원·임원·계약자가 현금거래보고(CTR)를 피하려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다. FinCEN은 CTR이 제출된다는 말을 듣고 거래를 바꾸거나 취소하는 행동, 1만 달러 미만으로 현금 거래를 쪼개는 행동을 예로 들었고 기록 보관 의무를 피하려는 행태도 포함했다. 네 번째 신호는 고객이 거래 관계가 뚜렷하지 않은 자선단체·NPO에서 송금을 받은 뒤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경우다.
FinCEN은 위험 신호 하나만으로 불법이나 의심 활동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FinCEN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과거 금융 활동, 거래가 해당 업종 관행에 맞는지, 여러 위험 신호가 겹치는지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FinCEN은 은행이 자선단체와 비영리 고객의 위험 등급을 정할 때 위험 기반 접근 방식의 고객 실사를 적용하라고 상기시켰다. FinCEN은 금융기관이 제재 위반 가능성을 발견하면 OFAC 신고 포털에 통보하면서 SAR 제출도 계속하라고 권했다.
경보는 8월 24일 시작된 이코노믹 아웃캐스트 작전의 한 부분이다
재무부는 8월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과 그 조력자를 겨냥한 범정부 경제 작전인 이코노믹 아웃캐스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베선트 장관은 당시 "우리의 목표는 테헤란이 홀로 남을 때까지 이 폭압 정권을 지탱하는 모든 경제적 생명줄을 끊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그날 디지털 자산·기술·금·항공·해운 5개 분야에 대한 제재 결정을 발표하고 60개 가까운 기관·개인·선박을 제재했다.
재무부는 같은 날 이란으로 보내는 일부 송금을 허용하던 OFAC 일반 허가 여러 건도 중단했다. 재무부는 재무부·국무부·전쟁부 팀이 각국 정부에 즉각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각국에 이란 관련 활동을 중단할 기한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란을 위해 자금세탁이나 제재 회피를 돕는 기관은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전은 10월 21일 그림자 함대 제재와 FinCEN의 첫 소환장으로 이어졌다
재무부는 경보 엿새 뒤인 10월 21일 이코노믹 아웃캐스트 작전의 하나로 파나마·그리스 소재 로펌 카르나키스 앤드 카르나키스(Karnakis and Karnakis)를 제재했다. 재무부는 이 로펌이 수년간 이란 해운 활동을 뒷받침해 이란이 군사·무기·핵 프로그램에 쓸 수입을 올리는 일을 간접적으로 도왔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 소재 해운 대리점 2곳과 화물선단도 제재 대상에 올랐고, 제재는 이란의 석유·석유화학 부문을 겨냥한 행정명령 13902호에 따랐다. OFAC는 이 조치와 함께 거래 정리를 허용하는 일반 허가 GG호와 HH호를 냈다.
재무부는 FinCEN이 그리스 등 유럽 파트너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은행비밀법(BSA) 5318(k)조에 따른 행정 소환장을 처음으로 발부해 이란과 그 대리 세력에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그리스 은행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FinCEN은 OFAC가 지정한 이란 금융기관과 은행들의 관계를 묻는 정보 요청도 여러 건 보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불법 해상 석유 환적을 하든 로펌의 사무실에 앉아 있든 이란 정권을 지원한다면 우리는 찾아내서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조력자들이 "우리 편이냐 적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 제재 소식을 X에도 올렸다.
Today, as part of Operation Economic Outcast, Treasury sanctioned Panama- and Greece-based law firm Karnakis and Karnakis, shipping agents, and vessels which have supported illicit Iranian shipping activity, indirectly aiding Tehran’s ability to generate revenue to fund its…
— Treasury Department (@USTreasury) 2026년 10월 21일
출처 (KST)
- 미국 재무부 보도자료, "Operation Economic Outcast Targets Iranian Regime's Abuse of Religious Charity Networks"(2026년 10월 15일): https://home.treasury.gov/news/press-releases/sb0661
-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국(FinCEN), "FinCEN Alert to Counter Iranian Abuse of Religious Charity Networks"(FIN-2026-Alert008, 2026년 10월 15일): https://www.fincen.gov/system/files/2026-10/FinCEN-Alert-Iranian-Charity-Network-Abuse.pdf
- 미국 재무부 보도자료, "Treasury Launches Unprecedented Campaign Against Iranian Regime on Economic D-Day"(2026년 8월 24일): https://home.treasury.gov/news/press-releases/sb0613
- 미국 재무부 보도자료, "Operation Economic Outcast Targets Iran’s Shadow Fleet Networks"(2026년 10월 21일): https://home.treasury.gov/news/press-releases/sb0664
-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최근 조치, "Iran-related Designations; … Issuance of Iran-related and Russia-related General Licenses and Amended Frequently Asked Questions"(2026년 10월 21일): https://ofac.treasury.gov/recent-actions/20261021
- 미국 재무부(USTreasury) X 게시글(2026년 10월 21일): https://x.com/USTreasury/status/2112956889004679566
- 미국 법무부 워싱턴DC 연방검사실 보도자료, "Scheme to Transfer Money to Iran Results in Guilty Pleas"(2024년 5월 1일): https://www.justice.gov/usao-dc/pr/scheme-transfer-money-iran-results-guilty-ple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