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 항모전단, 미야코 해협 지나 태평양 거쳐 남중국해로…대만 국방부, 11~12월 대규모 훈련 가능성 감시 중

무슨 일이 있었나
일본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10월 14일 랴오닝함, 런하이급 미사일 구축함 2척, 뤼양Ⅲ급 미사일 구축함 1척 등 4척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남동쪽으로 지나 태평양으로 향했다. 통합막료감부는 같은 날 태평양에서 랴오닝함 함재기의 이착함을 약 10회 확인했고, 15일 4척이 남중국해 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오키나와-미야코 사이 해역은 국제 항행이 가능한 수로로, 이번 통과는 일본 영해 진입이 아니다.
https://x.com/jointstaffpa/status/2110317371932205415
https://x.com/jointstaffpa/status/2110662738573992119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이 「연례 정기 훈련 계획의 일부」이며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타이베이타임스는 전했다. 중국 해군의 원문 발표를 입수하지 못해 이 설명은 매체 보도를 귀속해 전하며, 서태평양 진출 하루 만에 남하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만 국방부 집계
대만 국방부는 14일 오전 9시 30분(대만 시각)부터 J-16, J-11, Su-30, JH-7, Y-8 전자전기 등 중국 군용기 13대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북부·중부·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연합 전비경계순찰」을 벌였다는 것이 대만 국방부의 설명이다.
https://x.com/MoNDefense/status/2110226591586701545
일일 집계도 이어졌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군용기 15대, 해군 함정 10척, 공무선 7척이 탐지됐고, 군용기 13대가 중간선을 넘었다. 16일 오전 6시까지는 군용기 8대, 함정 9척, 공무선 7척이었고 8대 모두 중간선을 넘어 북부·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 ADIZ는 각국이 조기 식별을 위해 설정한 구역으로 영공이 아니다. 따라서 이 숫자는 「영공 침범」이 아니라 「ADIZ 진입」이다.
https://x.com/MoNDefense/status/2110536140809719853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판쥔광 대만 국방부 정보 담당 부참모총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11~12월 인민해방군 훈련 성수기를 앞두고 대만을 둘러싼 대규모 훈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합동 정보·감시·정찰(ISR) 역량으로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랴오닝 전단 활동이 역내 국가들의 우려를 샀다고도 말했다. 대만 국방부의 회견 원문과 녹취를 입수하지 못해 발언의 정확한 문구는 타이베이타임스 보도에 한정한다. 같은 보도가 전한 「올해 대만 포위형 대규모 훈련은 없었다」는 대목도 대만 국방부의 공식 훈련 목록으로 따로 확인하지 못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 순찰에 대해 「임무기와 함정, 지상 배치 미사일 체계로 엄밀히 감시·대응했다」고 밝혔다. 실제 요격이나 교전은 발표되지 않았다. 일일 집계를 날짜별로 보면 13일 오전 6시 기준 군용기 5대(중간선 월선 4대), 14일 9대(9대), 15일 15대(13대), 16일 8대(8대)였다. 숫자만 보면 순찰이 있던 14일 전후로 늘었다가 다시 줄었다. 하지만 함정은 6척에서 9~10척으로 늘었고 공무선도 4척에서 7척으로 늘어, 해상 쪽 활동은 줄지 않았다. 공무선은 해경 등 비군사 정부 선박을 뜻하는 대만 국방부의 분류다.
외교 전선
같은 주 대만 외교부는 유럽의회가 「EU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 적이 없다」고 재확인하고, 중국의 유엔 총회 결의 2758호 해석을 「왜곡」이라고 거부했다며 환영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쓰는 「하나의 중국 정책」과는 다른 개념이다.
중요한 이유는
이번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항모전단이 남서제도 수로와 서태평양을 거쳐 하루 만에 남중국해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다만 남중국해 안에서의 정확한 항적은 일본과 대만 당국의 다음 발표가 없어 확인되지 않았다. 선례는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에서 벌인 훈련이다. 일본 방위성은 8월 4일 중국이 탄도미사일 9발을 쏜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5발이 하테루마섬 남서쪽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지고 4발은 대만 본섬 상공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대만 국방부는 둥펑 계열 탄도미사일 11발이 발사됐다고 밝혀 양측 집계가 달랐다. 대만 국방부의 2022년 당시 보도자료 원문은 입수하지 못해 11발이라는 수치는 Taiwan News가 전한 국방부 발표로 한정한다. 당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중국 미사일이 일본 EEZ에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방위성 회견 원문이 아니라 Japan Times와 로이터 보도로 확인한 것이어서 장관의 정확한 표현은 원문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랴오닝 전단도 같은 남서제도 일대를 지났다.
다음 수순
일본 통합막료감부와 대만 국방부의 일일 발표로 랴오닝 전단이 남중국해에서 다음에 어디로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한다. 중국 해사국은 발해·북황해·남황해(한국명 서해)·동중국해·남중국해 5개 해역에 훈련 항행경보를 냈고, 이 가운데 남황해 구역은 17일 오후 6시(중국 시각) 종료 예정이다. 대만 주변 해역은 경보 구역에 들어 있지 않다. 미·일 연합훈련 킨소드는 10월 19일 시작될 예정이다. 킨소드 일정은 일본 지방자치단체 게시본과 USNI 보도로 확인한 것이며, 미군과 자위대의 공동 발표 원문은 입수하지 못했다. 대만 국방부는 매일 오전 9시(대만 시각) 전후로 전날 오전 6시 기준 집계를 발표하며, 다음 발표는 10월 17일 오전 집계다.
배경: 랴오닝의 태평양 진출 빈도와 이착함 규모
일본 방위성이 축적해 공개한 항모 활동 자료는 다음과 같다. 방위성이 게시한 중국 해군 활동 정리 자료에 따르면, 랴오닝함의 태평양 진출은 2016년 이후 13차례 확인됐고, 산둥함은 2023년 이후 9차례 태평양 진출이 확인됐다고 방위성은 밝혔다. 같은 자료는 랴오닝의 진출 시점으로 2016년 12월, 2018년 4월, 2019년 6월, 2020년 4월, 2021년 4월, 2021년 12월, 2022년 5월, 2022년 12월, 2024년 9월 등을 열거했다고 방위성은 전했다. 항모 자체의 진출은 연례적 관찰 대상이 돼 왔다는 점을 방위성 누적 집계는 보여준다. 다만 이 횟수는 일본 측이 확인·공표한 진출 기준이며, 중국 해군이 발표한 훈련 횟수와 같은 집계인지는 중국 측 누적 목록을 입수하지 못해 대조하지 못했다. 중국 해군 원문 발표 목록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로가 넓어진 사례도 있다. 일본 통합막료감부 2024년 9월 18일 발표에 따르면, 랴오닝함과 뤼양Ⅲ급 구축함 2척(함번 120·123) 등 3척이 9월 17일 오후 7시쯤 우오쓰리섬 북서 약 210km 해역에서 확인된 뒤, 같은 섬 서쪽 약 70km 해역을 남하해 요나구니섬과 이리오모테섬 사이 해역을 지나 태평양으로 향했다고 통합막료감부는 밝혔다. 통합막료감부는 중국 항공모함이 요나구니·이리오모테 사이 해역을 항행한 것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같은 발표에서 밝혔다. 감시에는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와 「센다이」, 항공기 P-1과 P-3C가 투입됐다고 발표는 전했다. 이 2024년 사례는 이번 미야코 해협 통과와 항로가 다르므로, 미야코 통과가 처음이라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되며, 남서제도에서 항모가 쓸 수 있는 출구가 미야코 한 곳만이 아니라는 점을 공식 기록으로 보여주는 사례로만 쓴다.
이착함 규모의 기준점은 다음과 같다. 통합막료감부 2025년 6월 5일 발표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2025년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랴오닝함 함재 전투기 약 80회와 함재 헬기 약 60회 등 약 140회의 이착함을 확인했고,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합계는 약 260회가 됐다고 밝혔다. 같은 발표에서 5월 30일에는 랴오닝을 포함한 함정이 태평양을 남하했다고 통합막료감부는 전했다. 이어 2025년 7월 1일 발표에서는 6월 20일 랴오닝과 구축함·보급함 등 6척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북서쪽으로 지나 동중국해로 들어갔고, 이 기간 랴오닝 이착함 약 150회가 확인돼 앞선 기간을 합한 누계가 약 700회가 됐다고 방위성은 밝혔다. 이번 2026년 10월 발표의 「약 10회」와 단순 비교하면 숫자가 크게 다르지만, 관찰 기간과 해역, 발표 단위가 같지 않아 활동이 줄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2025년 수치는 며칠에 걸친 누적 확인 횟수이고 이번 수치는 통합막료감부가 하루 단위 발표에서 밝힌 확인 횟수라서 분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기준점이 중요한 이유는 항모전단 통과 자체보다 함재기 운용의 지속 시간이 훈련 성격을 가르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 방위성 자료가 보여주는 2025년 사례는 태평양에 머물며 수백 회 이착함을 누적한 운용이었고, 이번 발표는 통과와 남중국해 방향 이동을 하루 간격으로 전하고 있어 체류 양상이 다르게 적혀 있다. 그러나 남중국해 진입 뒤의 이착함 횟수와 체류 기간은 일본·대만 당국의 다음 발표를 입수하지 못해 확인되지 않았다. 두 당국의 후속 공표 문서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5년 말 통과 사례는 다음과 같다. 통합막료감부 2025년 12월 발표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12월 10일 오키다이토섬 남동 약 210km와 12월 11일 같은 섬 남서 약 390km 해역에서 랴오닝함과 뤼양Ⅲ급 구축함 2척을 확인했고, 12월 12일 랴오닝함·런하이급 구축함 1척·뤼양Ⅲ급 구축함 2척·푸위급 보급함 1척이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북서쪽으로 지나 동중국해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태평양에서 며칠 머문 뒤 같은 수로로 되돌아간 항적이며, 이번 발표처럼 하루 만에 남중국해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적힌 항적과 이동 패턴이 다르다고 발표문들의 날짜 배열은 보여준다. 다만 두 사례의 훈련 목적이 달랐는지는 중국 해군의 목적 설명 원문을 대조하지 못해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측 발표 원문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