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9월 청년 실업률 5.4%로 올랐고 소비자물가도 2.9% 올랐다

대한민국 9월 청년 실업률과 물가가 모두 올랐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1년 전보다 0.6%p 올랐고, 9월 소비자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2.9%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의 3.1%보다 0.2%p 낮아졌지만, 상승률이 낮아졌을 뿐 가격이 내린 것은 아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숫자들을 함께 보고 10월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00%다.
늘어난 취업자만 보면 놓치는 것
다만 취업자는 늘었다. 9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926만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천 명(0.4%) 늘었지만, 증가 폭은 8월의 18만4천 명 증가보다 작아졌고 지난해 9월 취업자가 31만2천 명 늘었던 전년 기저도 올해 증가 폭을 작아 보이게 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한국 정부는 밝혔다. 늘어난 곳도 좁았다. 60세 이상이 17만2천 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20만7천 명, 상용근로자가 25만3천 명 늘어난 반면 20대는 17만 명 줄고 임시근로자는 8만1천 명, 일용근로자는 5만5천 명 줄었다. 전체 실업률은 2.0%로 1년 전보다 0.1%p 내려갔지만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7만9천 명 늘어난 만큼, 취업자가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청년과 임시·일용직의 구직 여건까지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
고용은 늘었지만 증가가 몰린 곳이 좁았다
9월 전체 실업률은 2.0%로 1년 전보다 0.1%p 내려갔고, 실업자는 6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천 명(5.4%) 줄었다. 취업자 수와 실업률은 다른 숫자다. 취업자 수는 일하는 사람의 수이고, 실업률은 구직자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비율이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8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9천 명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4.8%로 0.2%p 내려갔다. 국가데이터처 브리핑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가사는 9만9천 명, 재학·수강은 7만3천 명 늘고 쉬었음은 2만5천 명 줄었다. 실업자가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구직 여건이 좋아졌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됐으나 증가 폭 수준은 지난달에 비해 축소됐다”고 말했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2,898만5천 명으로 전월보다 4만 명 늘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6%로 전월보다 0.1%p 내려갔고, 원계열 실업률 2.0%와는 보정 방식이 다른 숫자다. 15~64세 고용률은 70.6%로 1년 전보다 0.2%p 올랐지만, 15~29세 고용률은 44.0%로 1.1%p 내렸다.
늘어난 곳과 줄어든 곳도 갈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년 전보다 20만7천 명, 운수·창고업이 5만4천 명, 금융·보험업이 3만2천 명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9만7천 명, 농림어업은 9만4천 명, 교육서비스업은 5만3천 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7만2천 명, 30대가 8만1천 명, 50대가 4만8천 명 늘었고, 20대는 17만 명, 40대는 4만2천 명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25만3천 명 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8만1천 명, 일용근로자는 5만5천 명 줄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가 24만7천 명 늘고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는 13만5천 명 줄었다.
한국 정부가 국가데이터처 발표와 함께 낸 참고자료에 따르면 취업자 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은 2026년 3월 20만6천 명 증가, 4월 7만4천 명 증가, 5월 4만 명 감소, 6월 6만3천 명 증가, 7월 10만8천 명 증가, 8월 18만4천 명 증가, 9월 11만3천 명 증가로 이어졌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취업자가 31만2천 명 늘었던 전년 기저가 올해 9월 증가 폭을 작아 보이게 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만6천 명 늘어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고, 2024년 6월 이후 27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라고 밝혔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4만8천 명 줄어 감소 폭이 커졌고, 서비스업 취업자는 22만1천 명 늘어 8월의 34만5천 명 증가보다 폭이 줄었다고 한국 정부는 밝혔다.
청년 지표는 기준 연령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15~29세 실업률은 5.4%로 1년 전보다 0.6%p 올랐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발표부터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에 따라 15~34세 지표를 추가 공표했는데, 이 기준의 고용률은 56.1%로 0.4%p 내렸고 실업률은 4.2%로 0.1%p 올랐다. 전체 고용보조지표3은 7.3%로 0.6%p 내렸지만 청년층은 15.6%로 0.5%p 올랐다. 한국 정부는 청년층 고용률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청년 쉬었음 인구는 36만4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4천 명 줄었고 8개월 연속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직을 쉬는 청년이 줄었다는 신호와 고용률·실업률이 나빠졌다는 신호가 함께 나온 만큼 청년 고용을 한 지표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이형일 부총리가 AI 교육 현장을 찾아 청년 지원 규모를 올해 1만 명에서 내년 5만 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https://x.com/mofekorea/status/2109573285050798552
같은 날 재정경제부는 국정감사 답변에서 청년의 자산형성 출발선 격차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https://x.com/mofekorea/status/2109606776253677878
재정경제부는 14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https://x.com/mofekorea/status/2110297062130807278
국가데이터처 공식 X 계정(@MODS_korea)에는 9월 고용 숫자를 직접 다룬 게시물이 없다.
한국 정부는 9월 고용을 두고 취업자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성장의 성과가 일자리를 통해 확산되도록 범부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공공 일자리 창출을 포함하는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건설·농림어업처럼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업종은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산업활력 제고와 인력양성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한국 정부는 밝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26년 상반기 노동시장을 평가한 자료에서는 상반기 취업자가 전년 동기보다 10만8천 명 늘어 증가 폭이 2025년의 절반 수준이었고, 증가가 일부 부문에 집중된 반면 감소는 여러 부문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상반기 전체를 본 것이어서 9월 한 달 수치와 같은 기간은 아니지만, 보건복지가 증가를 떠받치고 제조업이 막 증가로 돌아선 9월의 구성을 읽는 배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