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과학 황금시대」 정상회의서 60억 달러 넘는 투자 발표…화성 원자력 우주선 2028년 발사 목표

백악관이 10월 8일 「과학: 새로운 황금시대(Science: A New Golden Age)」 정상회의에서 60억 달러(약 8조560억원)가 넘는 과학 투자를 발표했다. 연방정부와 산업계, 학계, 자선단체의 약정을 합친 백악관 집계다. 신규 연방 예산 편성과는 구분되는 합계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이번 발표를 "수십 년 만에 가장 야심 찬 과학 이니셔티브"라고 밝혔다.
백악관 공식 계정 @WhiteHouse도 같은 날 "정부·산업·학계·자선단체에 걸친 60억 달러 이상(6B+)"이라고 게시했다.
https://x.com/WhiteHouse/status/2108255757615738934
가장 큰 항목은 「제네시스 미션 컨소시엄」에 들어가는 24억 달러(약 3조2226억원)다. 연구용 초지능(SI) 도구와 컴퓨팅 크레딧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산업 파트너 11곳이 약정했고 15개가 넘는 연방기관의 「국가 과학기술 과제」를 지원한다.
회사별 약정액은 팩트시트 기준으로 엔비디아 10억 달러(약 1조3427억원)와 AMD 5억 달러(약 6714억원), 오픈AI 2억 달러(약 2685억원)다. 앤트로픽과 구글은 각 1억5000만 달러(약 2014억원)를 약정했다. AMP와 에메랄드 AI는 각 1억 달러(약 1343억원), AWS와 아르마다, 크루소, 마이크론은 각 5000만 달러(약 671억원)다.
백악관은 이번 약정이 7월 제네시스 미션 확대와 연방정부의 50억 달러(약 6조7137억원) 약정에 이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와 대학·산업계도 과학 컴퓨팅과 인력 양성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10개 주 14곳이 넘는 대학은 「남동부 지역 SI 컴퓨팅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우주 분야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에너지부(DOE)가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팩트시트에 따라 우주 원자력과 우주용 핵연료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28년 발사가 예상되는 화성행 원자력 우주선 「스페이스 리액터-1」과 달 표면 최초의 핵분열 원자로 「루나 리액터-1」을 함께 설계·제작·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조약이나 법률이 아닌 기관 간 협력 문서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X에서 "NASA가 에너지부와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ttps://x.com/NASAAdmin/status/2108349204569473383
양자 분야에서는 에너지부가 2억1500만 달러(약 2887억원) 규모 「퀀텀 제네시스 Q 경쟁」의 방향을 정할 8개 핵심 문제를 발표했다. 팩트시트는 이 사업이 "세계 최초의 내결함성(fault-tolerant) 과학용 양자컴퓨터"를 시연할 팀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재단(NSF)은 「양자+X」 응용과 합성 다세포성 분야에서 각 3300만 달러(약 443억원) 규모의 대형 연구과제(GRC) 상금 경쟁 두 개를 시작했다. NSF는 X에서 bp 아메리카와 씨티, 마스터카드, 모더나, SLB, 비자가 산업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https://x.com/NSF/status/2108623889743946239
바이오 분야에서는 국립보건원(NIH)과 에너지부, 바이오허브가 18억 달러(약 2조4169억원) 규모 「가상 생물학」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세포와 생체 시스템이 질병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예측하는 SI 모델의 데이터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다. 백악관은 향후 5~10년 안에 생명의학 혁신 속도를 두 배로 높이는 「바이오 제네시스」 임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두 배는 백악관이 제시한 목표다.
인재 양성에는 1억 달러(약 1343억원) 규모 「제네시스 미션 펠로십」이 들어갔다. 학생들이 초지능과 다른 과학·공학 분야를 함께 익히는 4년 단축 박사과정을 밟고 산업계와 에너지부 국립연구소에서 연구 경험을 쌓는 사업이다. NSF는 6년제 학사·박사 통합 과정을 만들었다. NIH는 초기 경력 과학자 100명을 내부 연구 프로그램에 받아들이는 「제너레이션 디스커버리」를 시작했다. 1996년 중단됐던 NSF 「영 스칼러스」 프로그램도 다시 시작한다. 초3~고3을 대상으로 수학 능력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새 연구조직으로는 「X-랩스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산업계와 자선단체가 3억1000만 달러(약 4163억원) 이상을 약정했다. 지난 5월 발표한 15억 달러(약 2조141억원) 규모 NSF X-랩스 사업을 바탕으로 한다.
정상회의를 이끈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은 팩트시트에서 "오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방 연구 생태계가 재편된 이래 미국 과학계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초지능과 실력주의로의 복귀, 대담한 국가 임무가 이끄는 새로운 과학 황금시대를 열고 있다"고도 말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다음 날 X에 정상회의 연설 원고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