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감시단 "9월 우크라이나 민간인 328명 사망·2,105명 부상"…9월 기준 전면 침공 이후 최다, 키이우는 30일 중 22일 사상자

우크라이나 키이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산하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이 10월 15일 공개한 9월 월간 갱신 자료에서 지난달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가 9월 기준으로 2022년 전면 침공 이후 가장 컸다고 밝혔다. 감시단이 확인한 9월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328명, 부상자는 2,105명으로 합계 2,433명이다. 작년 9월(사망 249명, 부상 1,068명)보다 85% 많다. 인권감시단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피해자 면담, 영상·사진 같은 공개 자료, 의료기관 기록 등을 모아 민간인 사상자를 집계하는 유엔 기구다. 이 집계는 "사망·부상이 서술된 대로 일어났다고 믿을 합리적 근거"가 있을 때만 '확인된' 수치로 넣는 방식이어서, 실제 피해는 이보다 클 수 있다고 감시단 스스로 밝혔다.
올해 누적 수치는 더 가파르다. 1~9월 민간인 사망자는 2,570명, 부상자는 15,21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많고, 2024년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는다고 감시단은 밝혔다. 비교 수치는 2024년 1~9월 사망 1,607명·부상 6,764명, 2025년 1~9월 사망 1,943명·부상 9,233명이다. 2022년 2월 24일 전면 침공 이후 누적으로는 사망 17,605명, 부상 55,846명, 합계 73,451명이 확인됐다. 월별로는 사망자는 1월 167명에서 7월 448명까지 늘었다가 8월 389명, 9월 328명으로 내려왔다. 부상자는 1월 767명에서 7월 2,695명을 정점으로 8월 2,366명, 9월 2,105명이다.
9월 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먼 거리에서 쏘는 무기였다. 감시단은 미사일과 자폭형 드론 같은 장거리 무기가 전체 사상자의 53%(사망 165명, 부상 1,119명)를 냈다고 집계했다. 두 번째는 단거리 드론으로 23%(사망 87명, 부상 475명)다. 이어 공중 투하 폭탄(항공 폭탄)이 15%(사망 44명, 부상 331명), 포격과 다연장로켓이 7%(사망 19명, 부상 143명), 지뢰와 터지지 않은 전쟁 잔해물이 2%(사망 13명, 부상 37명)였다. 피해자의 성별·연령은 사망자 가운데 남성 218명, 여성 95명, 소년 10명, 소녀 5명이고, 부상자는 남성 1,141명, 여성 841명, 소년 63명, 소녀 60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 키이우의 피해가 가장 컸다. 감시단은 키이우에서 사망 32명, 부상 340명을 확인했고, 한 달 30일 가운데 22일에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면 침공 이후 어느 달보다 자주 사상자가 생긴 것이라고 감시단은 밝혔다. 다음으로 많은 도시는 헤르손(사망 16명, 부상 202명), 수미(사망 11명, 부상 131명), 자포리자(사망 7명, 부상 127명)다. 민간인 피해는 우크라이나 22개 주와 키이우시 전체에서 기록됐다. 감시단은 이튿날 자체 X 계정에도 이 요지를 올리면서,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재개했다고 짚었다.
At least 328 civilians were killed, 2,105 injured in Ukraine in September – 85% more than in September 2025. In Kyiv, civilian casualties were recorded on 22 of 30 days.
— Human Rights Monitoring Mission in Ukraine (HRMMU) (@UNHumanRightsUA) 2026년 10월 16일
As winter approaches, Russia resumed large-scale attacks on Ukraine’s energy infrastructure.… pic.twitter.com/1tBOMJAXJy
9월 1일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9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7명은 철도 노동자였다. 부상자도 최소 6명이다. 9월 10일 드니프로페트로우시크주 파블로흐라드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쇼핑센터가 부서져 민간인 남성 5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 9월 23일 도네츠크주 올렉산드리우카에서는 항공 폭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9월 24일 하르키우주 스타라흐닐리차의 농업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은 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명을 다치게 했다. 9월 25일에는 제트 추진 드론 여러 대가 키이우 주거 지역을 공격해 7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9월 22일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항공 폭탄 공격으로 81세 어머니가 두 다리와 가슴·머리를 다쳤다고 60대 딸이 감시단에 전했다. 딸은 구급차가 곧바로 와서 병원으로 옮긴 것이 다행이었지만 어머니의 부상이 심각하고 회복에 오래 걸릴 것이라고 감시단에 말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의 피해는 따로 집계된다. 감시단이 확인한 숫자에는 러시아 점령 지역의 민간인 사망 18명, 부상 44명이 들어 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당국은 9월 개별 사건에 대한 공개 발언에서 점령 지역에서 최소 87명이 숨지고 436명이 다쳤으며, 러시아 영토 안에서 최소 53명이 숨지고 462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감시단은 현장 접근이 막혀 있고 독립적인 정보원이 없어 이 주장의 대부분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러시아군이 전기·난방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조직적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9월 30일 공격으로 3개 주와 키이우시의 발전·송전·배전 시설이 손상돼 비상 정전이 일어났다. 감시단은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점령 지역의 전력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10월 10일 자포리자에서 일어난 사건도 X로 알렸다. 감시단은 지역 당국을 인용해 활공폭탄이 주거 지역을 타격해 최소 17명(아동 3명 포함)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활공폭탄은 항공기에서 떨어뜨린 뒤 날개나 유도 장치로 멀리 날아가 목표를 타격하는 폭탄이다. 감시단은 이 공격이 수개월 만에 민간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주의 끝에 일어났다고 밝히면서,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같은 주 앞서 치명적 공격의 급증에 경악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Over the past week, aerial glide bombs launched by Russian armed forces have resulted in high numbers of civilian casualties. Today, in Zaporizhzhia, at least 17 civilians were killed, including 3 children, and 16 others were injured, according to local authorities, when aerial… pic.twitter.com/kUtZXt0fg1
— Human Rights Monitoring Mission in Ukraine (HRMMU) (@UNHumanRightsUA) 2026년 10월 10일
10월에도 피해는 이어졌다. 감시단은 10월 20일 올린 글에서 전날 하르키우주 노바볼로다하에서 러시아군이 발사한 드론이 공원을 타격해 민간인 6명이 숨지고, 이 가운데 소녀가 2명이라고 밝혔다. 15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7명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른 수치이고, 공격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오후에 일어났다. 그 전날 밤 키이우주 이르핀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두 아이의 어머니가 숨지고 아이 8명을 포함한 21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고 감시단은 전했다. 감시단은 7~9월 석 달 동안 분쟁 관련 폭력으로 아동이 최소 52명 숨지고 407명 다친 것을 확인했고, 이는 2022년 말 이후 석 달 기간으로는 아동 사망이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Several children were killed and injured in Ukraine yesterday. In Nova Vodolaha in the Kharkiv region, a drone launched by Russian armed forces struck a park, killing 6 civilians, including 2 girls, and injuring 15, including 7 children, according to Ukrainian authorities. The… pic.twitter.com/bQhfv4r2Rg
— Human Rights Monitoring Mission in Ukraine (HRMMU) (@UNHumanRightsUA) 2026년 10월 20일
감시단은 일부 사건은 추가 확인에 시간이 걸려 이후 수치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갱신의 누적 합계가 늘어난 것은 보고 기간에 일어난 피해뿐 아니라, 그 이전에 일어난 사건을 감시단이 뒤늦게 확인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 확인하지 못했거나 개별 사건으로 보고하지 못한 피해자가 곧 전투원이라는 뜻은 아니며, 민간인으로 분류하지 못한 것은 대개 정보 부족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2년 초 집중 전투가 벌어졌던 마리우폴과 리시찬스크, 포파스나, 세베로도네츠크의 사상자는 특히 적게 집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감시단은 밝혔다.
출처 (KST)
- 유엔 인권감시단(HRMMU) 「Protection of Civilians in Armed Conflict — September 2026」(2026-10-15) https://ukraine.ohchr.org/en/Protection-of-Civilians-in-Armed-Conflict-September-2026
- 유엔 인권감시단 「Ukraine – protection of civilians in armed conflict (September 2026 update)」 PDF https://ukraine.ohchr.org/sites/default/files/2026-10/Ukraine%20-%20protection%20of%20civilians%20in%20armed%20conflict%20%28September%202026%29_ENG.pdf
- 유엔 인권감시단 X(@UNHumanRightsUA) 2026-10-10·2026-10-16·2026-10-20 게시물
- X @UNHumanRightsUA · https://x.com/UNHumanRightsUA/status/2111111454493442202
- X @UNHumanRightsUA · https://x.com/UNHumanRightsUA/status/2108910112496554372
- X @UNHumanRightsUA · https://x.com/UNHumanRightsUA/status/2112497737644085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