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소비자물가 3.7% 올랐고 휘발유가 월간 상승분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14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U)가 1년 전보다 3.7%, 계절조정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비 오름폭은 8월 3.4%보다 0.3%p 커졌다.
https://x.com/BLS_gov/status/2110347871652642924
휘발유가 끌어올렸다
BLS는 9월 휘발유 지수가 전월보다 9.1% 올라 월간 전체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지수는 전월 5.2%, 전년동월비 20.4% 올랐고 휘발유는 전년동월비 34.2% 올랐다.
https://x.com/BLS_gov/status/2111117464113467637
식품 지수는 전월 변동이 없었고, 집에서 먹는 식품은 0.1% 내리고 외식은 0.2% 올랐다. 전년동월비 식품 상승률은 2.5%다. 소고기 지수는 전월 1.0%, 우유 지수는 2.0% 내렸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전월 0.3%, 전년동월비 2.6% 올라 8월 2.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주거비는 전월 0.4%, 전년동월비 3.2% 올랐고 항공료는 전년동월비 22.4% 올랐다. 물가가 올랐다는 것은 미국 가계의 같은 소비에 더 많은 돈이 든다는 뜻이며, 가격이 내렸다는 뜻이 아니다.
세부에서는 통신 지수가 전월 0.2% 내려 8월의 2.3% 상승과 대조를 이뤘고, 중고차는 0.7%, 교육은 0.6%, 항공료는 전월 1.2% 올랐다. 의료서비스 지수는 0.1% 올랐다. BLS는 계절조정 전월치를 단기 흐름 판단에 쓰라고 안내한다. 전년동월비 3.7%와 전월비 0.6%는 비교 기간이 다른 숫자다.
임금, 생산자물가, 고용은 각각 다른 숫자다
BLS 실질임금 원문(USDL-26-1575)에 따르면 9월 전체 근로자의 실질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5% 줄었다. 명목임금이 0.1% 오르는 동안 CPI-U가 0.6% 오른 결과다.
https://x.com/BLS_gov/status/2110348038308782565
생산자물가 원문(USDL-26-1576)에 따르면 9월 최종수요 생산자물가지수는 계절조정 전월 1.3% 올랐고, 상품은 2.6%, 서비스는 0.8% 올랐다. BLS는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로 얼마나 언제 옮겨갈지를 밝히지 않았다.
https://x.com/BLS_gov/status/2110709902028964065
고용은 별도 조사다. BLS 고용상황 원문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일자리는 2만9천 개 늘었고 실업률은 4.2%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일자리 수는 사업체 조사, 실업률은 가구 조사에서 나오는 서로 다른 숫자다.
CPI와 PCE는 다른 지표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 목표를 잴 때 기준으로 삼는 지표는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다. 9월 PCE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BEA 일정상 10월 29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에 나온다. CPI 3.7%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PCE 물가의 숫자가 아니다.
연준 성명, 7월과 무엇이 달라졌나
연준은 9월 16일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0.25%p 올려 3.75~4.00%로 정했고, 표결은 12대 0이었다. 직전 7월 29일에는 3.50~3.75%를 유지했고 9대 3으로, 반대 3명은 인상을 선호했다.
문구도 달라졌다. 7월 성명은 물가가 “2% 목표에 비해 여전히 높고” 에너지 등 공급충격을 일부 반영한다고 썼다. 9월 성명은 “물가가 여전히 높다”고 짧게 쓰고, 이번 인상이 “2% 목표로의 더 시기적절한 복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 문장인 “일자리 증가가 노동력 증가와 속도를 맞췄고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두 성명에서 같았다. 활동 설명은 7월의 중동 갈등 언급에서 9월에는 지정학적 전개와 견조한 국내 지출로 바뀌었다.
연준 공식 계정은 워시 의장의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대담 참석을 알렸다.
다음 FOMC 결정은 10월 27~28일 회의 뒤 한국시간 10월 29일 새벽 3시에 나온다.
최종수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비로는 6.3% 올랐다. PPI는 생산자가 받는 가격을 재는 지표이고 CPI는 소비자가 내는 가격을 재는 지표이며, 두 지표의 범위와 가중치가 다르다고 BLS는 설명한다.

월별 경로를 함께 놓고 보면
미 노동통계국(BLS) 표 A에 따르면 CPI-U의 계절조정 전월대비 상승률은 2026년 3월 0.9%, 4월 0.6%, 5월 0.5%, 6월 0.4% 하락, 7월 0.1%, 8월 0.4%, 9월 0.6%였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1월 2.4%, 2월 2.4%, 3월 3.3%, 4월 3.8%, 5월 4.2%, 6월 3.5%, 7월 3.4%, 8월 3.4%, 9월 3.7%로 제시됐다고 BLS는 밝혔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7월 0.2%, 8월 0.3%, 9월 0.3%였다고 BLS는 밝혔다. 에너지 전월 흐름은 6월 5.7% 하락과 7월 1.5% 하락 뒤 8월 2.1% 상승, 9월 5.2% 상승으로 방향이 바뀌었다고 BLS는 밝혔다. 휘발유도 6월 9.7% 하락과 7월 2.9% 하락 뒤 8월 3.9% 상승, 9월 9.1%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BLS는 밝혔다. 9월 한 달만 떼어 보면 에너지가 전체를 끌어올렸고, 그 앞에는 여름의 하락 뒤 되돌림이 있었다.